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상장에 관한 목표를 내비쳤다.
지난 28일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가 트위터를 통해 “자사의 목표는 모든 합법적인 암호화폐를 상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암스트롱은 “코인베이스는 안전성과 합법성 등 상장기준 이외에는 암호화폐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다”라며 “향후 투자자들이 더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평가 및 의사결정을 내리고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암호화폐 상장이 해당 암호화폐를 코인베이스가 보증했다는 의미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라며 “코인베이스는 상장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만을 보증하며 각 투자자가 공부를 해서 좋은 판단을 내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코인베이스는 엄청난 양의 암호화폐가 발행되는 것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업계의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는 암호화폐 발행업체들에 대응하기 위해 분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암스트롱의 발언은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상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동안,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상장에 보수인 입장을 취해왔지만, 위법적인 요소가 없는 한 최대한으로 상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코인베이스의 이번 발언은 특금법 심사를 앞두고 암호화폐를 무더기로 정리하고 있는 국내 시장과는 대비를 이루고 있다. 국내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지난 11일 25종의 암호화폐를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일주일 후에 24개의 암호화폐를 상장폐지 조치했다.
당시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암호화폐들은 대부분 폭락하며 막대한 투자자 피해를 일으켰다. 이 같은 기습 상장폐지 통보는 암호화폐 프로젝트팀과의 갈등으로 번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초 부실 코인을 주먹구구식으로 상장시켰던 거래소들이 이제 와서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된 사유조차 설명하지 않고, 기습적으로 상장폐지 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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