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인 소개
마로(MARO)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들을 위한 인센티브 기반의 블록체인이다. MARO는 개발자, 사용자, 투자자, 광고주 등 모든 참여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안정적이고 활성화된 에코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로는 두나무 앤 파트너스이며, 업비트는 주식회사 두나무가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마로 역시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현재 두나무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마로코인의 큰 호재가 예상된다.
페이코인(PCI)은 온·오프라인 결제 가맹점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결제 플랫폼을 구현하고 있다. 페이코인은 다날의 결제 시스템을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해 높은 수수료와 느린 정산주기 등 기존 결제 프로세스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페이코인은 7만개 이상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의 실생활 사용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옵저버(OBSR)는 기상관측 및 빅데이터 클라우드 소싱 플랫폼이다. 옵저버에서 자체 개발한 ‘웨더스테이션’과 ‘관측앱’을 통해 누구나 기상관측에 참여할 수 있고, 참여자는 OBSR 토큰을 보상 받게 된다. 옵저버는 기존 국가의 정규관측망에서는 커버 못하는 지역의 관측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촘촘한 관측망을 구축하고 있다.
솔브케어(SOLVE)는 글로벌 의료서비스 플랫폼으로, 블록체인을 통해 수많은 의료 관계자와 거래에서 생기는 복잡성을 제거하고 의료 관리의 부담을 줄임으로써 시스템의 낭비를 최소화한다. 솔브케어는 환자, 보험사, 의료서비스 제공자간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증진하고 지불절차를 간소화하는 의료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퀴즈톡(QTCON)은 유저가 블록체인 기반 광고 콘텐츠의 크리에이터, 퀴즈의 플레이어, 소비자가 되는 탈중앙화 지식공유 플랫폼이다. 퀴즈톡은 퀴즈 창작자, 풀이자, 큐레이터, 광고주, 후원자 모두가 시간과 장소의 구애없이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광고 및 리워드 생태계를 목표로 한다.
◆ 원화마켓 페어제거
최근 금융위원회가 암호화폐 사업자 등이 자체 발행한 암호화폐의 매매 및 교환을 중개하거나 알선하는 행위를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업비트가 은행과의 실명계좌 재계약 및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신고 등을 앞두고 ‘코인 정리’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 프로젝트 측의 입장
페이코인 : 통상적인 자료요청에는 답변을 다 해왔는데, 갑작스럽게 상장폐지 공시가 나왔다. 상장폐지 기준이 궁금하다. 일단 업비트의 입장부터 들어보겠다. 거래소 약관에 따른 계약 차원의 문제다 보니 법적 대응부터 하기는 쉽지 않다.
퀴즈톡 : 업비트가 정당한 사유와 논리도 없이 원화 상장폐지를 통보했고, 그로 인해 회사와 개인 투자자에게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 규모 파악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 거래소의 입장
업비트 : 사업의 성장 가능성과 고객 관심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BTC 마켓에서 좀 더 지켜보자는 것이다. 페이코인이나 마로 등 두나무와 특수 관계 부분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유의종목 지정과 마찬가지로 절차를 진행했다. 원칙대로 한 것 뿐이다.
빗썸 : 관련 내용에 대한 언급은 일체 없었다. 경영진과도 얘기해 본 결과, 금융위에서 나온 얘기는 없다. 투자자에게 공지없이 한 번에 갑자기 진행하게 되면, 재단이나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소통하면서 진행할 예정이다. 혹시 금융위가 아니라 케이뱅크에서 시작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코인원 : 대규모 상장폐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상장폐지 정책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예고를 한다든지 지원을 할 것이다. 금감원이 거래소마다 상장폐지 계획이 있는 코인 명단을 제출하라는 식으로 요청을 했지만, 평가 기준에 미달하면 상장폐지를 하는 것인데 리스트를 달라고 하니 당황스럽다.
◆ 케이뱅크와의 관련성
지난 4월부터 금감원은 케이뱅크를 자금세탁방지 관련 부문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부문검사는 일반은행들도 쉽게 받는 검사이며, 4월부터 진행한 검사가 영향을 준 것으로는 어렵다고 풀이된다.
케이뱅크 : 은행 입장에선 강력해진 가이드가 생겼고, 조심해야 하는 건 맞다. 그렇지만 케이뱅크가 나서서 하는 것 보다는, 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으니 업비트가 국내 선도 거래소로서 총대를 맨 것 같다. 우리는 은행 업력도 짧고, 거래소에 실명계좌를 진행한 것도 1년 정도 밖에 안됐는데 설마 우리가 하라고 했겠나. 업비트는 피해자 보상 기구도 만들었고, AML 솔루션도 구축했으며, 모든 부분에서 선도 거래소로 지금의 시장 분위기를 반영한 조치로 보인다.
◆ 금융위원회
금융위 : 금융당국의 압박은 없다. 업비트 측에서 자율적으로 진행한 것이다. 거래소 코인이나 거래소 관계사의 경우엔 상장 제한 관련 얘기는 있다. 관계사의 기준이 어디까지인지에 대해선 시행령에 구체적인 기준이 나올 것이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28일 ‘가상자산 거래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특금법 시행령 개정 방향으로 ‘취급금지 가상자산 규정’을 밝혔다. 암호화폐 사업자가 자체 발행한 암호화폐의 매매와 교환을 중개하거나 알선하지 못하게 할 방침이라는 가이드라인만 밝혀진 상황에서, 나중을 대비해서 문제가 없도록 조치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