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스포츠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하는 기간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1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대표 축구 구단 ‘AC밀란’이 코로나19로 구장을 찾지 못한 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마련해 주고자 대체불가토큰, NFT를 활용한 팬 토큰을 이달 발행한다고 밝혔다.
AC밀란은 1899년 창단해 총 18회에 세리에 A 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 7회 등 훌륭한 기록을 보유한 프로축구 구단이다. 팬들은 AC밀란 팬토큰 ‘ACM’을 구매해 클럽 및 선수들과 상호작용 할 수 있다.
VIP 리워드, 독점 프로모션, 팀 버스 디자인, 선수들에게 전할 응원 문구부터 공격수 기용, 포메이션 전술 등 다양한 혜택과 함께 구단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캐스퍼 스타일비그(Casper Stylsvig) AC밀란 최고매출책임자는 “ACM토큰으로 전 세계 AC밀란 팬들에게 구단과 교류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구장을 찾지 못하게 된 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발행하는 해당 토큰은 스포츠 분야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칠리즈'와 함께 출시하는 토큰이다. 칠리즈는 유벤투스, FC바르셀로나 등 세계 유명 축구구단뿐만 아니라 e-스포츠, UFC 분야 팀과 협력해 NFT토큰을 발행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칠리즈는 2020-2021시즌 FC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프 누(Camp Nou)에서 진행되는 경기의 하프타임에 재생될 곡을 선정하는 팬 투표를 진행했다. 방탄소년단(BTS)의 ‘Dynamite’가 유력한 후보로 올라 전 세계 방탄소년단의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6월에도 바르셀로나 라커룸에 전시될 응원 문구를 팬 투표로 정했으며, 다른 파트너 구단인 유벤투스는 2020-2021시즌 유벤투스 팀 버스 디자인을 투표로 정한 바 있다.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투표도 있다. 최근 파트너인 ‘아폴론 리마솔 FC’가 공격수 기용과 포메이션 전술을 칠리즈를 통해 결정했고, 해당 경기는 아폴론 리마솔 FC가 6대 0의 대승을 거뒀다.
코로나로 인해 경기장 방문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팬들이 느끼는 갈증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팀에게 있어 중요한 결정을 팬들과 함께 정하게 되면서, 비로소 진정한 하나가 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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