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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대통령 "비트코인 지갑 '치보' 사용자 50만 명 돌파했다"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9-15 10:25
    • |
    • 수정 2021-09-15 10:25

"치보 오류 95% 수정, 며칠 내 100% 작동할 것"

▲엘살바도르 대통령 "비트코인 지갑 '치보' 사용자 50만 명 돌파했다"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가 자체 개발한 전자지갑 앱 ‘치보’ 사용자가 50만 명을 돌파했다.

14일(현지시간)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법정화폐가 된 지 일주일 만에 치보 사용자가 50만 명을 넘어섰다"라며 “치보의 오류가 95% 수정됐으며, 며칠 내에 100%로 작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면서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지갑 치보의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처음 다운받아 사용하는 이용자들에게 1인당 3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급하고 있다.

중미 국가인 엘살바도르는 지난 7일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면서 현재 엘살바도르 현지 맥도날드와 스타벅스, 웬디스, 피자헛 등 글로벌 브랜드는 물론 현지 은행들도 비트코인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 법정통화 도입 첫날부터 치보 앱이 먹통이 되고, 비트코인 시세가 폭락하는 등 혼란이 이어졌지만,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 띄우기에 직접 나서고 있다.

부켈레 대통령은 엘살바도르 전역에 200개의 비트코인 ATM을 설치한 데 이어 미국에도 50대를 설치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시카고, 댈러스, 휴스턴, 엘패소, 엘로랄, 라레도, 맥앨런 등 도시에 치보 ATM이 세워졌다.

이전에는 5달러 이상 상당의 비트코인만 이체할 수 있었지만, 이날부터는 0.01달러 상당의 비트코인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부켈레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비트코인 띄우기에 나서는 등 비트코인의 성공적인 안착을 홍보하고 있지만, 엘살바도르 내에선 부정적인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일 로이터는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의 의사당 앞에서 300여 명의 시위대가 법안 폐기를 요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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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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