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한 최초의 국가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확산 지원에 나선다.
23일(현지시간)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사용 장려를 위해 내달 초 비트코인 ATM 200대와 키오스크 50대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부켈레 대통령은 정부에서 개발하는 비트코인 지갑 치보(Chivo)를 지원할 인프라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부켈레 대통령은 "치보 앱과 향후 설치될 ATM을 활용하면 24시간 어디서나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고 현금을 인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개발 중인 지갑 치보는 거래 수수료가 없을 전망이다.
이어 그는 "엘살바도르는 매년 송금 수수료만 4억 달러(약 4,666억 원)를 지불한다"라며 "비트코인으로 이 같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엘살바도르는 약 70%의 국민들이 은행계좌나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지 않으며 이민자들이 자국으로 보낸 돈이 엘살바도르 국내총생산(GDP)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해외에 부켈레 대통령은 "해외에 있는 엘살바도르 사람은 본국에 거주하는 친지에게 비트코인으로 즉시 송금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비트코인 사용이 강제 조항이 아니라 선택 사항임라며 "원한다면 달러로도 보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월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승인안을 84표 중 62표 찬성으로 가결한 엘살바도르는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9월 7일부터 해당 법안이 발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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