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대통령이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은 "인류의 도약(leap forward)"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 팟캐스트 진행자 피터 맥코맥(Peter McCormack)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과 관련해 "엘살바도르뿐 아니라 중남미 국가들에 일자리와 경제 발전을 안겨줄 것"이라며 "우리뿐만 아니라 인류를 위한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엘살바도르 의회는 부켈레 대통령이 제출한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승인안을 84표 중 62표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는 국민의 70%가 기존 금융시스템을 이용하지 않고 있는 점, 이민자들이 보내오는 해외송금액 규모가 상당한 점, 비트코인을 활용하면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이후 부켈레 대통령은 화산 지열을 이용한 비트코인 채굴 등을 제시하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안팎으로 회의적인 반응도 나왔다.
실제로 국제통화기금(IMF)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는 것은 많은 거시경제, 금융, 법적 이슈를 제기한다"라는 우려를 표했으며 세계은행(WB)은 비트코인 통화 채택을 위한 기술 지원을 요청을 거절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부켈레 대통령은 “세계은행의 자문이나 기술지원이 이뤄졌다면 좋았겠지만, 그것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현지에도 인재가 넘친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법정통화화와 관련한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큰 위험이라고는 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부켈레 대통령은 “우리는 달러화 발행과 그 신규 달러가 초래하는 인플레이션에 조금은 덜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고에 비트코인을 보유할 계획은 없지만, 미래에는 그럴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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