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화에 대해 우려감을 표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MF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화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전 국가적인 경제적·법적 위험을 초래하는 위험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앞서 지난 9일 엘살바도르는 의회에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에 미국 달러화와 병행하여 국가 법정화폐로 공식 승인됐다.
게리 라이스(Gerry Rice) IMF 대변인은 "엘살바도르의 새로운 시도가 여러 가지 거시적 경제·금융·법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라며 "이러한 위험과 문제에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 IMF는 앞으로 여러 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IMF의 이 같은 입장이 발표된 이후,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엘살바도르 대통령도 IMF와 관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관련해 국제결제은행(BIS) 산하의 바젤 은행감독위원회도 "암호화폐의 법제화가 자금세탁위험, 신용 하락, 채무불이행 등 다양한 재무적 위험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강한 우려를 표했다.
한편, 지난 9일 부켈레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진행된 음성 채팅에서 엘살바도르 지열발전 국영기업인 ‘라지오(LaGeo)'에 비트코인 채굴 시설을 설립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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