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 대기업 SBI그룹이 연내 일본 최초의 암호화폐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3일 아사쿠라 토모야 SBI 이사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1월 말까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리플, 라이트코인 등에 투자하는 펀드를 공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펀드는 수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히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사쿠라 이사는 "일반 투자자와 금융당국에 암호화폐가 변동성과 투기성이 큰 자산이 아니라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설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펀드는 SBI의 자회사 암호화폐 거래소 SBI VC트레이드가 수탁 업무를 담당하고 SBI얼터너티브 인베스트먼트가 펀드 조성 및 운영 업무를 맡을 전망이다.
SBI가 기반을 둔 일본은 전 세계 국가 중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국가로 알려져 있어 암호화폐가 본격적으로 제도권 금융에 편입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SBI 그룹도 암호화폐 리플(XRP)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하는 등 대표적인 친 암호화폐 기업으로 꼽힌다. 실제로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면서 생태계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9년 7월 SBI VC트레이드를 설립하고 지난해 10월 경쟁 거래소인 타오타오를 인수해 두 회사의 합병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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