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글로스퍼랩스가 블록체인 사업을 잠정 보류했다.
2010년대까지 철강 스크랩 관련 산업을 영위하던 글로스퍼랩스는 지난 2015년 수익성 악화로 회생 절차를 밟은 후, 자회사이자 블록체인 전문기업 글로스퍼가 경영권을 확보하며 사업 모델을 전환했다.
이에 글로스퍼랩스는 자체 암호화폐 ‘하이콘(Hycon)’을 출시하고 노원코인, 전북도 스마트 투어리즘 플랫폼 등 지자체의 대형 블록체인 사업을 도맡아 추진해왔다.
그러나 블록체인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김태원 전 글로스퍼 대표가 사망하면서 사업의 지속적인 진행에 차질이 생긴 것.
이 같은 상황에서 글로스퍼랩스는 새로운 경영진을 유입하고 의료·바이오 기업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지난 9월 회사는 주주총회를 통해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과 바이오 신약개발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현재 글로스퍼랩스의 임원진만 결정이 된 상태로 어떤 분야로 사업을 할지에 대한 내용은 준비 중이다. 경영진과 지분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신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스퍼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로 발주가 끊기고 연기가 된 상태로, 기존에 시스템을 설치한 곳만 관리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사업은 잠정 보류 상태”라고 전했다.
다만 지난 7월부터 부산시와 추진 중인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사업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리워드 및 거래 서비스’는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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