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21일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이정훈(44) 빗썸 홀딩스 및 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이 재산 국외 도피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빗썸코리아 의장 이정훈은 빗썸 주식을 양도 화는 과정에서 외국환거래법상 기획재정부 장관 신고 의무를 다하지 않아 ‘ 자산을 해외로 빼돌리려 했다’고 보고 재산국외도피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2018년 김병건 회장의 빗썸 인수 했을 당시 싱가포르 법인 회사를 통해 빗썸 인수를 시도했다. 해외법인에 국내 주식을 양도하는 방식으로 당시 4000억 원 규모의 빗썸 홀딩스 주식 양수도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금융 당국에 대한 신고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 이 의장과 김회장에 대한 외국환거래법 위반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의장 측은 “ 기재부 장관 신고는 해당 관련이 없는 부분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경찰은 이 의장 과 김 회장의 빗썸 매각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암호화폐인 BXA토큰 발행 관련 및 투자 사기 혐의도 추가로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BXA토큰 발행 및 빗썸에 상장한다는 명목으로 300억 원어치를 선판매한 후 상장하지 않아 피해를 줬다는 것이다.
이정훈 의장은 2018년 10월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지주사)의 지분 50%+1주를 BTHMB홀딩스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BTHMB는 SG 브레인 테크놀로지가 컨설팅이 소유한 회사다. 이 회사는 이정훈 의장과 김병건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이 의장이 49.997%, 김 회장이 49.991%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빗썸 소유권 분쟁이 끊이지 않자 빗썸 홀딩스 주식을 확보하려고 했지만 김 회장이 계약금 1200억 원 외 잔금을 납입하지 않아 매각 계약은 완료되지 않았다.
이어 법무법인 오킴스측은 "이 의장이 해외 법인에 국내 주식을 양도하면서 외국환거래법상 기획재정부 장관 신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고 BXA투자한 사람들을 기만해 재산상 이익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의장측은 “ 기재부와 장관 신고와는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빗썸코리아 관계자는 "2018년 주식매매 거래 당시 국내 대형 법무 법인을 통해 위법 사실이 없는지 확인 절차를 거쳐 합법적으로 계약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훈 의장은 지난 4월 빗썸코리아 의장으로 선임되며 경영 전반에 등장했다. 당시 이 의장은 “복잡한 지배구조를 단순화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빗썸 홀딩스는 BTHMB홀딩스(10.7%), DAA(30%), 기타(25.06%), 비덴트(34.24%) 등 복잡하게 얽혀있다. 빗썸코리아측은 “BTHMB홀딩스 지분과 DAA의 지분, 기타 지분이 이 의장과 이 의장의 우호 지분에 해당한다”라면서 “65% 이상의 지분을 이 의장이 가지고 있는 형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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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