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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 하락기, 누군가에겐 '줍줍' 기회…연이은 인수

    • 홍동희 기자
    • |
    • 입력 2022-07-07 16:52
    • |
    • 수정 2022-07-07 16:57

샘 뱅크먼 "최악의 유동성 위기는 지나간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암호화폐 업계 구제 금융에) 수 조 원 더 지원 가능"

▲암호화폐 시장 하락기, 누군가에겐 '줍줍' 기회…연이은 인수

가상자산 하락기를 '줍줍' 기회로 삼는 기업들이 있다.

7일 뉴시스에 따르면 디파이 넥소(NEXO)가 최근 유동성 위기 속에서 채무 지급 연기를 신청한 볼드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넥소는 인수 전 볼드에 대해 60일간 실사를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넥소 측은 아시아로의 시장 확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볼드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회사로 대부분의 직원은 인도에 있다.

넥소는 다른 디파이 플랫폼인 셀시우스가 지난달 12일 유동성 위기 속에서 모든 자산에 대한 인출 동결을 발표하자 셀시우스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사실상 파산 수순을 밟게 되는 것으로 보이는 셀시우스의 유력한 인수자로는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언급되고 있다.

코인데스크US는 “골드만삭스가 셀시우스 인수를 위한 준비금으로 20억달러(약 2조596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FTX거래소 창립자 샘 뱅크먼 프라이드(Sam Bankman-Fried)는 가상자산 시장의 위기 속에서 디파이 기업 블록파이(BlockFi)를 인수했다. 그는 “(시장을 살리기 위한 자금이) 수십억달러가 남아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몇몇 회사가 우리에게 연락을 주기 시작했다”며 “최악의 유동성 위기 상황은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부 작은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여전히 어렵지만 연락을 준 업체들 대부분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나아가 그는 전통 금융 시장에도 손을 대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의 1위 증권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인수에 대한 FTX 거래소 내의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해졌다.

또한 지난 5일에는 영국 소재의 가상자산 전문 운용사 코인쉐어스(CoinShares)가 경쟁 운용사인 나폴레옹에셋매니지먼트(Napoleon Asset Management)를 인수했음을 발표했다. 지난달에는 저스틴 선(Justine Sun) 트론 창립자가 가상자산 거래소 폴로닉스(Polonix)를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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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희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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