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미국 온라인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인수를 검토 중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Bloomberg)는 FTX가 로빈후드 인수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빈후드는 미국 내 1위의 증권 거래 애플리케이션이다. 블룸버그 측은 "다만 로빈후드 측에 공식적인 인수 제의가 전달되진 않았으며 FTX도 최종 인수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지난달 샘 뱅크먼 프라이드(SBF, Sam Bankman-Fried) FTX 대표는 지난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로빈후드의 지분 7.6%(약 6억4800만달러 상당)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샘 뱅크먼은 "매력적인 투자 기회"라며 "로빈후드의 비즈니스 전망과 우리가 그들과 협력할 수 있는 잠재적인 방법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다만 로빈후드와 활발하게 M&A에 대해 논의하고 있진 않다"는 밝혔다.
로빈후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식 상승장에 사세를 크게 확장했으나 증시 하락장이 오자 매출과 이용자가 크게 줄어 위기를 겪고 있다.
이날 FTX의 인수 검토 보도 이후 로빈후드 주가는 14% 급등하여 9.1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지난달 샘 뱅크먼 프라이드 FTX 창립자 겸 대표는 '2022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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