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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디파이 블록파이 인수 최종 합의…6억8천만달러 가치 평가

    • 홍동희 기자
    • |
    • 입력 2022-07-04 11:17
    • |
    • 수정 2022-07-04 11:17

인수 규모는 최대 2억4천만달러(3117억원)
샘 뱅크먼 FTX CEO "시너지 효과 기대"

▲FTX, 디파이 블록파이 인수 최종 합의…6억8천만달러 가치 평가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디파이 업체 블록파이가 FTX에 인수될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최대 2억4000만달러(3117억원)로 회사를 인수할 수 있는 옵션이 담긴 계약을 블록파이와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블록파이는 FTX 거래소로부터 4억달러(5195억원) 한도 내에서 자금을 끌어다 쓸 수 있게 됐다.

인수 건에 있어서 블록파이의 가치는 2억4000만달러 상당의 인수 옵션과 함께 계약 내 잠재 사항을 고려할 때 총 6억8000만달러(8832억원)의 가치로 평가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파이 기업 블록파이는 최근 파산한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탈(3ac)로 인해 80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그리고 테라 사태, 셀시우스 사태 등으로 디파이 전체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줄어들며 고객 인출이 급속도로 증가하여 유동성 위기가 도래했다.

이번 계약에 대해 샘 뱅크먼 프라이드(Sam Bankman-Fried) FTX CEO는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서로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것보다 결합해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테라 사태 이후 디파이 업계의 줄도산이 예상되던 지난달 FTX는 디파이 줄청산에 개입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FTX는 테라 사태에 영향을 받은 디파이 기업 셀시우스(Celsius)의 인수도 검토했으나 대차대조표에 '20억달러의 구멍($2 billion hole)'을 발견한 이후 인수 추진 사항을 접었다.

위기에 처해있던 또 다른 디파이 기업인 바벨 바벨 파이낸스(Barbel Finance)의 경우 일부 부채 상환을 유예받아 당장은 단기 유동성 문제가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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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희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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