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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美 연준, 인플레 억제 과도해…경제 활력 잃어가”

    • 홍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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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07 15:18
    • |
    • 수정 2022-07-07 15:18

△1분기 GDP 감소, △가처분 개인 소득 감소, △소비자 심리 지수 사상 최저치, △달러 가치 20년 내 최고치

▲NYT “美 연준, 인플레 억제 과도해…경제 활력 잃어가”

연준이 과하게 인플레이션을 잡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의 분석가 피터 코이(Peter Coy)는 뉴욕 타임즈에 "연준의 첫 번째 잘못은 인플레이션을 무시한 것이고, 두 번째 잘못은 현재 인플레이션과 너무 열심히 싸우고 있다는 것"이라는 의견을 담은 칼럼을 공개했다.

피터 코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빠르게 인상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이미 완화 조짐"이라며 "오히려 금리 인상으로 인해 경제가 활력을 잃고 있고 이는 경기 침체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한 가지 신호일 뿐인 고용 시장에 너무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5월 실업률은 3.6%로 낮았고 경제학자들은 노동통계국이 금요일 6월에도 3.6%에 머물렀다고 보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2021년 7월 이후 미국에는 매월 1천만 개 이상의 채워지지 않은 일자리가 있으며 이는 지난 20년 평균의 두 배이다."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포르투갈에서 열린 중앙 은행가 포럼에서 "경제가 강력한 상태"라며 "긴축 통화 정책을 견딜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피터 코이는 "그러한 강한 고용 시장은 내부에서 녹슬고 있는 기계의 반짝이는 코팅처럼 보인다."라며 몇 가지 주요 지표를 제시하며 아래와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 1분기 경제 생산량은 연간 1.6% 감소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6월 30일 마감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2.1%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 소득이 가격을 따라잡을 만큼 빠르게 증가하지 않아 소비자가 소비력을 잃고 있다. 경제 생산량의 대부분은 개인 소비가 차지하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하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경우 5월 가처분 개인 소득 은 0.1%, 개인 소비 지출은 0.4% 하락했다.

◇ 미시간 대학의 6월 소비자 심리 지수는 사상 최저인 50으로 떨어졌다.

◇ 많은 원자재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이는 산업 구매자가 제품에 대한 수요 약세를 예상하여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는 신호이다. 연초 이후 선물 가격은 구리 23%, 백금 13%, 목재 41% 하락했다. 석유와 밀의 가격은 연초보다 여전히 높지만, 이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 아니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부족 때문이 대부분이며 그러한 원자재들조차도 올해의 최고치를 벗어났다.

◇ 경기 침체의 위험에 민감한 투자자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주식 시장은 1970년 이후 최악의 상반기를 보냈다. 다른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20년 만에 최고이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부실채권 보유 위험에 대해 추가 수익률을 요구하기 시작 했으며, 그러한 부실채권들은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FOMC는 7월 26일로 예정된 다음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0.5%포인트 더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그럴 경우 올해 금리 누적 증가율은 2%p 인데 이 증가율은 너무 빨라서 금융 시스템 전체에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금융연구소(Office of Financial Research)의 미국 금융 스트레스 지수는 대유행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는 "미국인들은 인플레이션을 싫어하지만 그 반대인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디플레이션은 일반적으로 경제 약화와 실업 증가의 징후인 물가와 소득의 전반적인 하락이다."라며 "디플레이션은 빚을 갚아야 하는 금액은 같지만 갚을 소득이 적기 때문에 부채를 더 부담스럽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시장의 경기 침체 및 디플레 우려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현재의 긴축 추세대로 강한 긴축 드라이브를 이어나갈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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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희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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