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위원들은 각자 앞으로 금리가 얼마나 오르고 내려갈 것 같은지의 금리 전망에 대한 개인적 의견들을 갖고 있을 것이다. 점도표(Dot Plot)는 그러한 개인적 의견들을 모아서 시각적으로 나타낸 표이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상이나 인하 등의 결정이 연준 위원들의 다수결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점도표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상 계획 등을 엿볼 수 있는 자료가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준은 연 8회의 정례 FOMC 회의를 한다. 다만 8번마다 매번 점도표가 공개되지는 않으며, 3월, 6월, 9월, 12월 총 4번의 FOMC 이후 점도표가 공개되고 이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그렇다면 금리 결정을 연준 위원들의 다수결로 하는 만큼, 그들의 의견을 담은 점도표가 연준의 금리 인상 '계획'의 성격을 지닐까?
'계획'이라고 볼 수는 없다. FOMC 회의에서 의견을 내놓은 현재 시점 기준으로 금리가 그렇게 될 것이라는 위원들의 '추측'의 의견을 모아서 보여줄 뿐이다.
즉, 향후 발표될 물가 상승률이나 고용률 등의 수치 등이 연준 위원들의 예상과 다를 경우, 위원들의 금리 예측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정도야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 아래 두 점도표 중 위의 점도표는 지난 12월 FOMC에서 발표된 점도표이고 아래 점도표는 오늘 발표된 점도표이다.
우선 점도표를 보는 법부터 살펴보자면, 이는 간단하다. 아래 측의 년도는 해당 년도 말까지의 기간을 의미하는 것이고, 우측의 숫자는 금리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2022에 0.25~0.5 사이에 점이 1개 있다. 이는 1명의 연준 위원이 2022년 말까지 금리가 0.25~0.5%일 것이라는 전망의 개인적 의견을 밝혔다는 의미이다.
그 한 개의 점의 두 줄 위에 점이 제일 많다. 이는 대다수의 위원들이 0.75~1%일 것이라고 전망을 밝혔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리 인상 권한을 갖고 있는 이들이 그런 전망을 밝힌 만큼 현재 점도표 발표 시점 기준으로는 금리가 그렇게 흘러갈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볼 수 있다.
위의 두 점도표만 비교해도 알 수 있듯이 지난 12월에 열린 FOMC 이후 발표된 점도표와 오늘 발표된 FOMC의 점도표는 사뭇 다르다. 12월의 점도표는 12월 당시의 의견이고 지금의 점도표는 지금 3월 시점에 위원들이 생각한 의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렇다면 다음 6월에 점도표가 더 매파적일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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