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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라이트코인 지원' 가짜뉴스로 암호화폐 시장 출렁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9-14 11:04
    • |
    • 수정 2021-09-14 11:04

글로벌뉴스와이어의 보도 이후 삽시간에 퍼졌다

▲'월마트, 라이트코인 지원' 가짜뉴스로 암호화폐 시장 출렁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라이트코인 결제를 지원한다는 가짜 뉴스가 암호화폐 시장을 흔들었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월마트는 미국 보도자료 서비스 글로브뉴스와이어가 전한 '월마트와 라이트코인의 협력 소식'이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부인했다.

이날 글로벌 글로벌뉴스와이어는 이날 월마트가 라이트코인과 제휴를 맺고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해당 보도자료는 더그 맥밀런(Doug McMillon) 월마트 최고경영자(CEO) 발언까지 인용하면서 "10월 1일부터 모든 이커머스 매장에서 라이트코인 결제 옵션을 시행한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랜디 하그로브(Randy Hargrove) 월마트 대변인은 "가짜 보도자료가 배포된 배경을 조사하기 위해 뉴스와이어 기업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글로벌뉴스와이어의 보도 이후 로이터, 블룸버그, CNBC 방송 등 다수의 매체가 해당 자료를 인용해 소식을 보도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글로벌뉴스와이어 웹사이트에서 해당 보도자료가 삭제됐다. 글로벌와이어는 이번 보도자료 배포에 사기 이용자 계정이 사용됐다고 발표했다.

글로벌와이어 대변인은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었던 일"이라며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미 강화된 인증 단계를 도입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관련 모든 범죄 행위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요청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유관 당국과 협력할 방침이다.

라이트코인도 공식 계정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라이트코인 측은 "여러 매체가 소식을 보도하면서 라이트코인 소셜미디어 팀원 중 하나가 공식 계정에 해당 소식을 공유했었다"라며 "해당 트윗은 즉시 삭제됐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라고 말했다.

이 보도의 여파로 한때 30% 이상 급등한 라이트코인은 월마트의 부인으로 곧바로 폭락했다.

이와 관련해 케이틀린 롱(Caitlin Long) 아반티 파이낸셜 CEO 트위터를 통해 "사기꾼을 추적할 기관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아닌 사법부(DOJ)"라며 "법 집행 기관이 라이트코인 거래 관련 정보를 거래소에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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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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