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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암호화폐, 법정화폐 가능성 적다...투자 수단으로는 관심 지속"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8-09 09:29
    • |
    • 수정 2021-08-09 09:29

"디지털 경제의 확산으로 디파이의 역할 커질 수 있다"

▲한국은행 "암호화폐, 법정화폐 가능성 적다...투자 수단으로는 관심 지속"

한국은행이 암호화폐와 스테이블 코인, 디파이 등에 대해 조망했다.

9일 한은은 ‘디지털 혁신에 따른 금융 부문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는 법정 화폐와는 별개로 민간 영역 일부에서 제한적 용도로 사용되면서 투자, 투기 수단으로써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은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민간 암호화폐가 향후 법정통화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라면서 "여러 의견이 대립하고 있지만, 블룸버그 등 주요 언론은 그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평가한다"라고 전했다.

반면, 암호화폐 중 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의 경우 암호화폐 생태계, 국가 간 송금 등에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디파이(탈중앙화금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은은 "당분간 금융회사를 통한 금융중개 방식이 일반적인 거래형태로 유지될 것"이라며 "디지털 경제의 확산으로 디파이의 역할은 계속 커질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긍정적인 효과뿐 아니라 관련 리스크도 커질 것”이라며 “중앙은행은 플랫폼화, 탈중앙화 등에 따른 통화신용정책의 파급 경로 변화에 대한 연구를 확대해야 하고, 금융감독당국도 감독 사각지대 발생으로 소비자 보호가 저해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은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 관련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 23일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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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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