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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장 "비트코인 화폐 될 수 없다"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5-31 17:05
    • |
    • 수정 2021-05-31 17:05

"조개껍질을 돈으로 썼다는 환상 때문"

▲한은 국장 "비트코인 화폐 될 수 없다"

한국은행 국장이 비트코인은 영원히 돈이 될 수 없다며 암호화폐에 대해 비판했다.

31일 차현진 한국은행 인사경영국장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처럼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착각을 하고 있다며 "옛날에는 조개껍질을 돈으로 썼다는 환상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쓰면 돈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자기 앞 수표, 신용카드를 많이 쓴다고 화폐가 되지 않는 것과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개껍데기도 당시 국가적 합의나 명령에 의해서 화폐로 썼던 것이기 때문에 화폐는 민간이 정하는 게 아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은 영원히 돈이 될 수가 없다”라고 전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단위가 없는 개수로 거래가 되고 있는데 그런 것이 과연 계산 단위가 될 수 있느냐”라며 “그 자체를 상품 내지는 디지털 아트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가장 실체에 정확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차현진 국장은 “너무 계속 오를 거라고 생각한다든지, 미래의 화폐가 된다든지 이런 착각은 하지 말고 ‘알고는 투자하자’ 그것을 강조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5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암호자산이 지급수단으로써 제약이 아주 많고 내재가치가 없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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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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