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합법적으로 발행할 수 있는 법안이 통과됐다.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볼로디미리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중앙은행(National Bank of UkraineNBU)에서 디지털 흐리우냐(우크라이나의 통화)를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결제 서비스법'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NBU는 CBDC를 발행할 수 있는 공식 권한을 갖게 됐다. 앞서 지난 6월 의회 승인을 받은 결제 서비스법은 오픈 뱅킹 시스템을 도입하고 제삼자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소비자 금융 정보 접근 기능 및 통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당 법률은 중앙은행과 민간 스타트업 간의 긴밀한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규제 샌드박스 시행을 허용해 중앙은행이 첨단 기술을 활용한 결제 서비스를 실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에 금융 안정성과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위협 등 관련 리스크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가능해졌다.
핀테크 발전을 위해 민간 핀테크 기업과 은행권이 협력하고 더 많은 사업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결제 시스템이 유럽연합(EU) 시스템과 통합될 수 있도록 자국 법률을 EU의 법률 체계에 맞게 조정했다.
한편, 지난달 5일 우크라이나의 모바일 은행 모노뱅크(Monobank)는 모노뱅크 직불카드로 비트코인을 사고팔 수 있도록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파일럿 통합을 완료했으며 NBU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