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비트코인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했던 억만장자 토마스 피터피(Thomas Peterffy)가 암호화폐 투자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사이자 온라인 거래 플랫폼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nteractive Brokers)의 토마스 피터피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20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온 고객들이 단일 통합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계정에서 주식, 옵션, 선물, 통화, 채권 및 펀드에 전 세계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 회사는 1분기 기준으로 약 133만 개의 고객 계정과 3,306억 달러(약 379조 6,279억 원)의 고객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피터피의 순 자산은 현재 214억 달러(약 24조 5,736억 원)에 달한다.

토마스 피터피는 암호화폐에 대한 미래에 대해 여전히 확신할 수 없지만, 이에 투자했다면서 "나 자신조차도 암호화폐에 약간의 돈을 투자했다"라며 "이것이 가능한 시장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이 지배적인 통화가 될 가능성이 적기에 확률을 노려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CME(시카고상품거래소)가 비트코인 선물 출시를 준비하던 지난 2017년 그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거래하려는 사람들은 문제가 없다면서 "내가 반대하는 것은 연방 규정에 따라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실물 경제에 연결하는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같은 거래 하우스에서 다른 제품과 함께 비트코인을 청산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아울러,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올해 암호화폐 거래를 도입할 계획이다. 피터피는 "고객은 확실히 암호화폐 거래를 요구하고 있으며, 우리는 여름이 끝날 때까지 이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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