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에 따라 암호화폐 전문가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세계 각국 정부가 CBDC 도입을 추진함에 따라 암호화폐 전문가 수요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CBDC 발행의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의 중앙은행 인민은행도 디지털 위안화 도입을 예고한 뒤 암호화폐 전문가 수요가 크게 늘었다. 최근 상하이 직할시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시범 운영하는 등 디지털 위안화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WSJ은 많은 나라의 중앙은행들이 CBDC 도입에 따라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전문가들에게 은밀히 자문하고 있으며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도 매사추세츠공대(MIT) 전문가들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규모가 작은 국가에서는 암호화폐 전문가들을 공개적으로 선임해 CBDC 도입과 관련한 자문을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세계 최초로 CBDC를 법정통화로 채택하는 내용의 법안을 가결한 마셜제도의 경우에는 CBDC 구축과 관련해 이스라엘 암호화폐 컨설턴트 버락 벤 에제르가 참여했다.
또한, 세계 첫 CBDC인 '샌드 달러'(Sand Dollar)를 도입한 바하마의 경우에는 설계 작업을 캐나다의 디지털 보안 및 블록체인 전문가 제이 조가 이끄는 팀이 주도했다.
한편, 최근 66개 중앙은행에 대한 국제결제은행(BIS)의 조사에 따르면, 80% 이상이 CBDC에 관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CBDC 모의실험 연구 사업에 네이버와 카카오, SK 등의 3파전이 벌어지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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