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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 中 디지털 위안화 예의 주시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04-13 15:19
    • |
    • 수정 2021-04-13 15:19

디지털 위안화, 디지털 달러 발행에 자극
글로벌 금융 시스템 구조에 영향

▲바이든 정부, 中 디지털 위안화 예의 주시

바이든 정부가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발행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

지난 1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국무부,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가 디지털 위안화가 가져올 잠재적인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알려졌다.

미국 달러는 세계 외환 보유액의 60%가량을, 중국 위안화는 2% 미만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국제 무역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위상을 통해 시장 경제 우위를 가질 뿐만 아니라 금융 시스템에 대한 기업 및 국가의 접근성을 통제하며 정치적 힘을 행사하고 있다.

관계자는 “미 정부는 디지털 위안화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 구조에 즉각적인 도전이 될 것을 우려하지 않지만 어떻게 유통될지, 미국의 제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확인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장 중국 디지털 위안화에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계획이 디지털 달러 발행 검토에 대한 새로운 자극이 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일본, 스웨덴 등 주요국에서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은 CBDC 실험 1단계에 착수했으며, 러시아는 2023년 발행을 목표로 CBDC 모델을 구축한 바 있다.

스웨덴은 지난 7일 e-크로나 실험 1단계를 마치고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대규모 도입 역량 점검을 위해 2단계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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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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