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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투자자들 소송...비트코인 떨어지는데 서버 '먹통'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7-12 09:30
    • |
    • 수정 2021-07-12 09:30

전 세계 투자자 700여 명 변호사와 협의 중

▲바이낸스, 투자자들 소송...비트코인 떨어지는데 서버 '먹통'

비트코인이 급락하는 동안 거래소 시스템이 멈춰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바이낸스(Binance)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할 때 시스템 정지로 자금 인출이 되지 않아 고객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19일 비트코인의 가격이 4만 달러 아래로 급락하면서 알트코인의 가격도 급락하는 가운데 바이낸스 앱이 한 시간 가량 멈췄다. 이에 피해자들은 바이낸스의 사후 대응이 실망스러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앱이 멈춘 직후 바이낸스의 임원 에런 공이 '직원들이 피해자들에게 연락할 것'이라며 트위터를 통해 사과를 전했지만, 이후 별다른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트윗도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피해자들은 바이낸스에 손해 보상을 요구하기 위해 변호사와 전 세계 투자자 700여 명이 변호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통적인 투자 플랫폼과 다르게 규제도 불분명하고 본사도 불분명해 어디에 민원을 접수해야 하는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이낸스 이용약관에 따르면, 보상을 욕하는 이용자들은 홍콩 국제중재센터에 분쟁 해결을 요청해야 하지만,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이용하기에는 비용이 많이 들고 절차도 복잡하다.

이와 관련,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본사를 두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현지 거래소가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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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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