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DAO(탈중앙자율조직) 기업이 처음으로 법인 인정을 받았다.

5일(현지시간) 경제 전문매체 마켓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미국 와이오밍 주정부는 탈중앙 자율조직 기업인 ‘더 아메리칸 크립토페드 다오’를 합법적인 법인으로 승인했다.

'더 아메리칸 크립토페드 다오'는 달러화 가치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암호화폐 거래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와이오밍주는 해당 회사를 유한책임회사로 인정하고 영업 활동을 허가했다.

DAO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컴퓨터 암호화 규칙으로만 운영되기 때문에 직원과 건물, 관리자, 영업 활동을 지원하는 부서 조직 등이 없다.

소수의 관리자가 아니라 모든 참여자에게 의사 결정권과 조직 통제력을 분산시키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DAO가 제시하는 회사 설립 취지에 동의하는 온라인 유저들이 일종의 주주와 같이 회사 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 유저가 경영에 관한 제안을 하면 블록체인 시스템에 따라 투표를 통해 과반 찬성을 얻으면 회사 운영에 반영된다.

에드워드 뷰캐넌(Edward Buchanan) 와이오밍주 국무장관은 "비즈니스 기술을 선도하는 와이오밍주가 DAO에 법적인 보호를 제공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메리언 스미스 오르(Marian Smith Orr) 더 아메리카 크립토페드 다오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초의 공식 ‘DAO’ 회사가 만들어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와이오밍주 의회 상원은 DAO의 법적 지위를 인정하는 법안을 의결한 바 있다.

더욱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