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오밍주 의회가 허가한 DAO 법인 등록이 상원을 통과했다.

18일 미국 와이오밍주 의회 상원이 ‘탈중앙화 자율 조직(DAO)’ 법을 의결했다. 법안이 주의회 하원까지 통과하면 오는 7월 1일부터 법의 효력을 갖게 된다.

탈중앙화 자율 조직(DAO)이란 기업처럼 대표나 임원의 통제를 받는 중앙화 기관이 아닌, 구성원 전체가 의사결정권을 공유하는 조직을 말한다. 인력이 아닌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스마트컨트랙트에 작성된 미리 정한 규칙에 따라 자율적으로 기능한다.

최근 블록체인을 이용한 스마트계약 기반으로 탈중앙적인 의결 처리가 가능해지며, 암호화폐 업계에서도 DAO의 활용이 크게 늘고 있다. DAO를 활용하면 블록체인에 모든 규칙과 거래를 기록해 운영 및 자금 측면에서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DAO는 스마트계약을 계약 조건을 실행하는 코드 및 프로그래밍 언어로 구성되고 자산의 보관 및 이전과 함께 구성원의 이익과 관련한 투표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도구를 의미한다.

와이오밍주의 DAO 법안에는 △와이오밍주 정부의 DAO 법적 지위 인정 △DAO 법인 등록 △기존 유한책임회사의 DAO 전환 허용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한편, 미국에서 이 법안을 추진하는 주는 와이오밍주가 처음이다. 앞서 와이오밍주는 지난 2019년 특수목적예금기관(SPDI) 법을 제정하는 등 암호화폐 규제 장벽을 낮춘 바 있다.

와이오밍주 의회의 이번 입법이 완료되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분야에 끊임없는 지원을 하는 와이오밍주의 횡보는 더욱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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