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소재의 금융그룹 UBS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투기 시장'이라고 비난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UBS가 규제 본격화에 따라 암호화폐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달 중국은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대한 단속, 은행과 금융기관 등에 대한 암호화폐 투기 단속을 촉구한 바 있다.
또한,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영국 법인 '유한회사 바이낸스 마켓'에 FCA의 사전 서면동의 없이 영국 내 어떤 규제대상 업무도 수행해서는 안된다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UBS 글로벌 자산운용팀은 각국의 규제, 단속 강화 시 암호화폐 시장은 거품과 같이 터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투기를 피하고, 대체 자산을 사기 전에 위험조정이익률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지난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애프리크립트’(Africrypt)'라는 암호화폐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쌍둥이 형제가 고객들이 투자한 36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약 6만 9,000개)을 들고 사라진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UBS는 "대규모 차익에 대한 전망이 투자자들을 유혹할 수 있지만, 우리는 암호화폐는 투자가 아닌 도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금융 억제를 언제까지 지속시킬지는 모르지만, 암호화폐 투기는 당신의 재산에 위험을 미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대신 디지털 금융에 관심이 있다면 빠르게 성장하는 핀테크(FinTech·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UBS는 핀테크에 대해 "차세대에 큰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신흥 분야"라며 "구조적인 성장으로부터 혜택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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