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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서 36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 사기 발생...역대 최대 규모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6-24 14:53
    • |
    • 수정 2021-06-24 14:53

비트코인 수익금이라며 보상 주는 방식으로 투자자 유인

▲남아공서 36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 사기 발생...역대 최대 규모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사기가 발생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은 아프리카 남아공에서 36억 달러(약 4조 원) 규모의 비트코인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아공에서 ‘애프리크립트’(Africrypt)'라는 암호화폐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쌍둥이 형제가 고객들이 투자한 36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약 6만 9,000개)을 가지고 사라졌다.

투자자들은 변호사를 고용하고 이들의 행적을 뒤쫓고 있지만, 아직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암호화폐 사기사건 사상 최대 규모로 추산된다.

해당 사건의 발단으로는 지난 4월 쌍둥이 형제 중 형으로 애프리크립트의 최고 운용책임자(COO)를 맡고 있던 아미어 카지는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을 해킹당했다"라고 고지했으며 투자자들로 하여금 비트코인을 찾는데 방해가 된다며 경찰 등 관계 당국에 신고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의 수사결과 이들은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비트코인에 투자한 뒤 투자한 비트코인을 추적하기 힘든 다른 곳으로 옮겨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2019년 회사를 설립해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투자로 인한 수익이라며 적당한 보상을 해주는 방식으로 더 많은 투자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남아공에서는 이뿐 아니라 크고 작은 비트코인 사기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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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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