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가 법정통화로 비트코인(BTC)을 채택한 가운데,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가 우려감을 표했다.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교수 스티브 한케(Steve Hanke)가 킷코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엘살바도르의 경제를 완전히 붕괴시킬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 중국 등 지역의 비트코인 '호들러'(HODLer, 장기투자자)들이 엘살바도르를 겨냥해 보유 물량을 현금화할 수 있으며, 이는 엘살바도르가 보유한 달러화를 고갈시킬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암호화폐가 일상적인 거래에서 법정통화로 기능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면서 비트코인을 이용해 달러화를 손에 넣으려는 세력이 배후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티브 한케는 1981년부터 1982년까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행정부에서 수석 경제학자로 재직했다. 앞서 그는 비트코인을 펀더멘털 가치가 0인 투기 자산이라 표현한 바 있는 비트코인 회의론자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은 한케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 다고 밝히며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채택은 혁신적이며, 많은 공간과 기회를 창출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화 하기 위한 기술 지원을 세계은행(WB)에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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