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약을 예고했던 싸이월드가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28일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와 SK컴즈는 예정일보다 나흘이 지났지만 도토리 환불 작업이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7일부터 환불 신청을 받았은 싸이월드제트는 25일 오후 6시 이전에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싸이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실명, 계좌 등 정보를 받아 확인 절차를 거쳐 SK컴즈에 넘겨 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이다.
SK컴즈는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싸이월드를 운영했다. 이에 환불을 진행하려면 두 회사 간 연동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지만, 기술적으로 시간이 더 소요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싸이월드제트는 이날 오후부터 SK컴즈와 연동 후 실제 환불은 31일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환불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이런 사실을 고지하지 않았으며, 전체 환불 규모도 축소됐다. 또한, 재개장도 7월 이후로 연기됐다.
싸이월드제트가 발표했던 38억 원에서 24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현금, 상품권으로 구매한 것 외에 각종 행사로 받은 도토리는 환불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이번에 재개장하는 싸이월드는 사진첩, 음악 듣기 등 기존 기능을 유지하고, 2D에서 3D로 인터페이스를 변경한다. 메타버스와 같은 공간에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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