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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지역화폐, 전국 유일 100억 순환금액 달성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04-01 10:17
    • |
    • 수정 2021-04-01 10:17

블록체인 기술로 순환해 재사용

▲부여군 지역화폐, 전국 유일 100억 순환금액 달성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가 100억 순환금액을 달성했다.

지난 31일 부여군이 지역화폐 ‘굿뜨래페이’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순환금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부여군은 지난 2019년 12월 굿뜨래페이 발행 이후, 전체 이용금액 1,054억 원 중 9.5%인 100억 원이 관외로 유출되지 않고 관내에 다시 재사용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카드망을 사용하여 카드결제 방식과 동일하게 한번 사용하고 나면 관외로 법정 화폐화 되어 지역 공동체 외부로 유출되는 타 지자체 지역화폐와 다르게 부여군에서 자체 개발한 굿뜨래페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관내에서 다시 순환하여 재사용할 수 있다. 즉 가맹점이 받는 지역화폐를 환전하지 않고 다른 가맹점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한번 사용되면 유출되는 타 지역화폐와 달리 약 9.5%정도의 통화승수 효과를 낳으며 100억원 정도 발행되어 충전되고 나면 시중에는 109.5억 원 정도가 유통되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부여군 지역화폐는 기존의 카드망을 사용하지 않고 NFC 카드결제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카드수수료가 실질적으로 없다.

그래서 주민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고령층도 이미 익숙한 카드결제방식을 채택하면서도 수수료 없는 예산절감이 가능하여 이렇게 아낀 비용은 재정절감 및 가맹점의 부담도 줄여주며 공동체 경제 실현에 도움을 주고 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공동체의 유대와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체 경제 가치를 굿뜨래페이에 담고자 노력하였다”면서 “앞으로 출향인사를 대상으로 고향마을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망도 설계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러 지차체에서는 보안성이 뛰어난 블록체인을 활용해 지역화폐를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블록체인 기반 지역 화폐를 발행한 곳은 합천군, 횡성군, 춘천시, 울산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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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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