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유럽·캐나다에 이어 미국에도 비트코인 ETF를 상장시키려는 움직임이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라고 진단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1월 독일 증시에 비트코인 ETN(VBTC)을 상장한 반에크(VanEck)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규정에 따라 SEC는 45일 후인 4월 29일 전까지 승인 여부를 발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24일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의 자회사인 FD 펀드 매니지먼트도 SEC에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트러스트(Wise Origin Bitcoin Trust)'라는 이름의 ETF의 사전 등록을 위한 S-1 양식을 제출한 바 있다.
그는 "결과를 속단하기 이른 시점이지만 어느 때보다 시장의 기대감은 높아져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송 연구원은 "조작 가능성, 개인투자자 보호 등의 이유로 암호화폐 ETF 상장을 거부하고 있는 미국과 다르게 유럽에서는 2015년 암호화폐 관련 상장지수상품(ETP)가 이미 상장됐으며 미국에도 2013년부터 OTC 시장에서 GBTC라는 개방형 펀드가 거래됐지만, 보수비용 괴리율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트코인 ETF가 이웃 국가인 캐나다에 상장하면서 뉴욕 증시 상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북미 최초의 퍼포스 비트코인ETF가 상장됐으며 첫날 거래량이 1억 달러에 육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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