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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클립의 클레이, 가격 3배이상 급 폭등... 투기 경고

    • 윤효라 기자
    • |
    • 입력 2020-06-11 14:58
    • |
    • 수정 2020-06-11 14:58
[지닥거래소, 클레이 토큰 ⓒTVCC]

이달 초 카카오의 암호화폐 지갑 클립이 출시된 후 클레이 가격이 단기간에 급 폭등하며 단순 투기수단으로 쓰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3일 카카오 암호화폐 지갑인 ‘클립’이 정식 출시를 하면서 국내 거래소들의 중심으로 클립의 기축통화 ‘클레이’가 잇따라 상장됐으며 가격이 3배 이상 오르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우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15일 지닥 거래소 상장 직후 96원에서 거래되던 클레이 가격은 10일 오전 기준으로 31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클립이 출시된 직후인 지난 55일엔 개당 498원에 거래돼 상장 직후보다는 5배 이상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클립 플랫폼의 서비스 사용 보다도 투기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한 현재 클레이를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들은 실명 확인 계좌로 투자자가 직접 투자 하는 방식이 아닌 거래소의 법인계좌 하나로 투자금을 모두 입금받는 벌집 계좌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벌집계좌는 사기, 먹튀 등 각종 암호화폐 범죄 위험이 꾸준히 제기돼온 입금 방식이다. 그리고 중소형 거래소들로 이루어져 있어 투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그라운드X 클레이 공식 내용에 따르면, 클레이측은 공식 상장을 추진한 적 없다며 일반적인 거래소 자체 결정으로 상장시켰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면서 사전 논의 또는 협의가 진행되지 않은 채 진행된 일이라며 강행할 경우 사업협력 관계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강력 대응했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클레이 시중 유통에 대해 투자자들은 보호책이 없는 사각지대로 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업계 한 전문가는 "그라운드X가 클레이 거래를 그라운드X와 관계없는 일로 규정하면서 오히려 클레이 투자자들은 실명계좌 이용이나 대형 거래소의 안정적인 시스템 등 투자금을 보호받을 장치조차 없는 사각지대로 몰리고 있던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그라운드X 측은 "특금법 등 가상자산 관련한 전반적인 규제 환경을 검토해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원화마켓 상장을 추진할 것"이며 “당장 공식적으로 클레이 상장을 추진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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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라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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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20-06-12 10:23:46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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