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9번째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아프헨티나에서 암호화폐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 시간) 데이터 전문 분석기관 아케인리서치(Arcane Research)는 “아르헨티나에서 페소화로 거래된 비트코인 주간 거래량이 지난 2018년 1월 이후 1028% 폭등했다”고 주장했다.
아케인리서치가 트위터에 게재한 자료에 따르면, BTC-아르헨티나 페소 주간 거래량이 2018년 1월 이후 102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달러화로 구매한 비트코인 주간 거래량은 139% 뛴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아르헨티나에서의 비트코인 거래가 증가를 두고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위기감과 통화 인플레이션에 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827년부터 2014년까지 8번 디폴트를 겪었으며, 최근 5억 달러 규모의 해외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부채 구조조정 협상 중에 있으며, 30일 안에 채권단과 채무 조정 관련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디폴트에 진입하게 된다.
또한 금융위기는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까지 겹쳐, 아르헨티나는 경제적으로 더욱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
이에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가능성이 임박해지자 대체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로 번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아르헨티나에서 페소화 가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개인의 외화 매입 규모를 월 1만 달러로 제한하는 외환 통제 정책을 실시함에 따라 대체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비트코인에 대한 거래량이 증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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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많은 투자자들은 전통 시장과 비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을 경제 불안정으로 인한 위험회피 수단으로 채택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르헨티나 국민들 또한 비트코인을 안전한 자산으로 간주할 것인가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18일 아르헨티나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공급업체 가스너(Gasnor)의 블록체인 플랫폼 ‘가스넷(Gasnet)’을 시범 가동하는 것을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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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