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몰린 아르헨티나 정부가 외화 통제라는 ‘극약 처방’을 내놓은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리면서 비트코인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다음 달 대통령 선거에서 좌파 포뮬리즘(대중인기 영합주의) 후보의 집권 가능성이 커지면서 통화가치와 주가가 폭락하고 국가 신용등급이 부도 직전 등급으로 떨어졌는데요.
현지시간 1일,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오는 2일부터 개인의 외화 매입 규모를 월 1만 달러로 제한하는 외환 규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환시장 변동성 축소 등을 위한 긴급조치까지 발표된 건데요. 이번 규제에서는 개인이 외화를 매입하거나 외국 송금하기 전에는 중앙은행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기업들은 보유 목적으로 달러 등 외화 준비금을 보유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아르헨티나의 외환위기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악화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볼 수 있는데요. 이를 두고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외환 통제 정책이 안전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는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르헨티나에서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단위의 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고, 거래 금액에도 제한이 없는데요. 실제로 코인댄스에 따르면 지난달 아르헨티나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약 1100만 개 BTC로 집계됐으며, 2017년 상승장 이후 거래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경제 불안정으로 인한 '위험회피'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채택하는 경우가 더욱 늘어나며, 비트코인의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검열 저항성으로,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비트코인을 '안전한 자산'으로 간주할 것인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다 다양한 정보 및 방송 관련 소식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안전자산 비트코인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