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지갑 칼리브라(Calibra)가 아일랜드에서 대규모 인력을 채용한다.

20일(현지 시간) 아이리쉬타임즈는 페이스북이 연내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칼리브라팀에 5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설립된 칼리브라는 페이스북의 스테이블코인 리브라(Libra)를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암호화폐 월렛이다. 그러나 최근 리브라에 대한 규제 우려와 반발로 개발이 막혀 출시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페이스북 측은 칼리브라 출시를 연기하고 법정화폐 기반 디지털 화폐를 동시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관련 기사 : 페이스북 엄격한 규제로 '리브라' 후퇴,디지털 법정화폐 먼저

아일랜드 내 칼리브라팀을 확장하기 위한 이번 인력 채용은 아일랜드 지사 운영이 로드맵에 매우 중요하다는 페이스북의 판단에서 비롯된 것로, 페이스북은 지난 2009년 아일랜드 지사를 설립하고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다양한 파트너사들을 통해 전국 5,000여 명의 인력을 고용해왔다.

칼리브라의 로라 모건 월쉬(Laura Morgan Walsh) 운영 책임자는 “인력관리, 고객관리 등의 분야에서 전문가를 적극 채용해 칼리브라의 운영팀을 확대할 것”이라며 ”규제당국에 따라 채용 규모는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페이스북은 스테이블코인 리브라를 바스켓 통화 시스템에서 단일통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으로 변경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리브라 2.0 백서를 공개한 바 있다.

백서에 따르면, 리브라는 비트코인과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이 아닌 단일 법정화폐에 기반한 스테이블코인를 이르면 연내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브라 협회 또한 올해말 까지 리브라 발행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관련 기사 : [블록체인투데이] 페이스북 스테이블코인 '리브라' 백서 2.0 공개 ... 연내 발행 예정

보다 다양한 정보 및 방송관련 소식은

공식 SNS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