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Youtube)가 또다시 암호화폐 관련 채널을 삭제했다.

25일(현지 시간) 크립토브리핑은 유튜브가 재차 유명 암호화폐 유튜버들의 콘텐츠를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유튜브가 차단한 채널은 △이반온테크(IvanOnTech) △크립토 웬디 오(Crypto Wendy O) △치코 크립토(Chico Crypto) 등 저명한 암호화폐 크리에이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이반온테크은 21만 5천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로, 그는 트위터를 통해 “최근 새로운 라이브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채널이 정지됐다”고 게재했다.

이어 그는 “유해 콘텐츠도 아닌데 이러한 조치는 억울하다”며 “크립토 퍼지(Crypto Purge)가 다시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크립토 퍼지는 암호화폐를 몰아낸다는 뜻으로 유튜브에서 암호화폐 관련 채널의 영상들이 삭제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유튜브의 이러한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21만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스 던(Chris Dunn)의 유튜브 채널의 동영상이 ‘유해하거나 위험한 컨텐츠(harmful or dangerous content)’, ‘규제 상품 판매(sale of regulated goods)’ 등을 이유로 지목하며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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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크리스 던은 “내 채널은 10년 간 유튜브에서 비디오 컨텐츠를 제작하며 20만 이상의 구독자, 7백만 뷰 이상의 조회수를 확보했다”며 “유튜브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교육 업계 인플루언서 오마르 밤에 따르면 사전 동의 없이 컨텐츠가 삭제된 유튜버는 약 38명으로 컨텐츠 설명에 외부 웹사이트 및 암호화폐 거래소의 링크가 포함된 비디오 컨텐츠를 중심으로 영상들이 대거 삭제되거나 유튜브 계정이 일주일 정지 당했다.

이후 유튜브 측은 “동영상 심사 프로세스 중에 저희 측에서의 오류가 발생했으며, 당신의 동영상은 복원되고 위반경고는 해소될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실수임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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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1월, 유튜브에 게재된 암호화폐 관련 영상 경고 및 정지가 반복되면서 유튜브에 대한 불신이 커진 일부 유튜버들이 중앙화된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아닌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이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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