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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뱅크먼 FTX CEO "보이저디지털 파산 절차, 길어질수록 사용자 피해만 증가"

    • 홍동희 기자
    • |
    • 입력 2022-07-25 11:24
    • |
    • 수정 2022-07-25 11:28

"반면에 파산 컨설턴트는 절차가 최대한 늘어지길 바랄 수 밖에"

▲샘 뱅크먼 FTX CEO

샘 뱅크먼 FTX CEO는 보이저디지털 파산 절차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25일 샘 뱅크먼 프라이드(Sam Bankman-Fried) FTX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와 같은 의견을 밝혔다.

지난 22일 FTX 측은 테라 사태와 3AC 파산의 여파로 최근 새로 파산 신청을 한 암호화폐 중개 업체 보이저디지털(Boyager Digital)에게 디지털 자산 및 미상환 대출금 인수 제안을 공개했다. 제안을 받아들이라고 촉구하는 과정에서 나온 근거로서 파산 절차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파산을 신청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보이저디지털(Voyager Digital)의 파산 절차가 진행되고 그 기간이 길어질수록 보이저디지털에 자산을 예치했던 사용자들의 피해만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그는 "전통적인 파산 절차는 사용자가 자산을 회수하기 전에 문제를 더 키우는 경향이 있다. 파산 기업의 자금을 동결하는 데에만 몇 년이 걸릴 수 있으며, 그동안 파산 대리인들은 파산 기업으로부터 컨설팅 수수료를 갉아먹는다. 심지어 마운트곡스 해킹 피해 배상 건은 아직도 절차를 진행 중이다."고 주장했다.

파산 대리인들이 컨설팅 수수료 수익을 위해 파산 절차 기간이 길어지게 한다는 것이다. 그는 "만약 사용자가 플랫폼에 1BTC를 예치했고 당시 BTC가 3만 달러의 가치를 가졌다면, 파산 절차 완료 후 사용자가 돌려받을 수 있는 자산은 1BTC일까 아니면 3만 달러일까? 아마 어떤 쪽이든 가치가 낮은 옵션을 강요받을 것이다. 파산 컨설턴트는 절차가 최대한 늘어지길 바랄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또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보이저를 인수할 기업이 나와도 사용자의 회수 가능 자산은 그만큼 줄어든다. 그래서 FTX와 알라메다가 최근 초기 유동성 공급 계획 및 보이저디지털의 자산과 미상환 대출 매수를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8일 샘 뱅크먼은 챵펑자오(Zheng Peng Zhao) 바이낸스 CEO가 자신의 구제 금융 움직임을 비판하자 "도움 주는 시늉만 할꺼면 파산 준비나 할 것을 추천한다"라며 챵펑자오를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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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희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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