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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샘 뱅크먼 FTX 대표, 현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견해 공개

    • 홍동희 기자
    • |
    • 입력 2022-06-29 11:02
    • |
    • 수정 2022-06-29 11:02

"테더 리스크 걱정 안 한다"
"이미 지급 불능인 몇몇 기업들은 구제 안 할 것"
"시장 안정화를 위해 돈을 더 투입할 의향 있어"

▲[말말말] 샘 뱅크먼 FTX 대표, 현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견해 공개

28일(현지시간) 샘 뱅크먼 프라이드(Sam Bankman-Fried) FTX 거래소 창립자이자 CEO는 포브스(Forbes)와의 인터뷰를 통해 디파이 거래소 연쇄청산 우려 사태, 암호화폐 시장 구제금융, 테더 리스크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 암호화폐 시장 구제금융(1): "일종의 (시장) 안정화를 위해 다소 나쁜 거래를 할 용의가 있다"

최근의 암호화폐 헤지펀드 기업 쓰리애로우캐피털(3ac)의 디폴트 사태에 있어서 샘 뱅크먼이 이끄는 FTX 거래소와 그가 창립한 헤지펀드 회사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는 3ac에 약 7억 5천만 달러(약 9천7백15억원) 규모의 신용 대출을 제공했다.

이러한 구제 금융에 대해 샘 뱅크먼이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 샘 뱅크먼은 "알다시피, 우리는 일종의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우리는 여기서 다소 나쁜 거래를 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 자체의 건강한 반등과 성장을 위해 구제금융에 나서며 시장을 구원할 구세주로 떠올랐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회복 불가능인 기업들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 암호화폐 시장 구제금융(2): "이미 비밀리에 지급불능 상태인 기업들이 있으며, 이들을 지원하는 것은 실용적이지 않다고 생각"

샘 뱅크먼은 "이미 비밀리에 지급 불능 상태인 일부 제3의 거래소가 있다."라면서도 구체적인 회사명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그의 최근의 관대한 구제 금융에도 불구하고 영원히 돈을 계속해서 던질 의향이 없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너무 멀어진 회사가 있다. 대차 대조표의 구멍, 규제 문제 또는 살려낼 비즈니스가 많지 않은 등의 이유로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것이 실용적이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한 디파이 거래소 플랫폼들을 비판했다. "암호화폐 상승장에 대한 도취감에 빠져 몇몇 거래소들이 예치금에 대한 높은 수익률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계속해서 수익률을 올렸기 때문에 실패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최근의 디파이 연쇄청산 과정에서 재정 취약성이 부각된 디파이 플랫폼으로는 블록파이(BlockFi)나 보이저(Voyager) 등이 있다. 이들은 고객에게 연간 12% 이상의 수익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해왔다. 이 금액은 차용인에게 최소한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이자를 부과하거나 그 돈을 테라의 앵커 프로토콜과 같은 타 디파이 앱에 예치함으로써 이지금을 지급해왔다. 이는 암호화폐 상승장에는 잘 작동했으나 지금의 상황은 붕괴 직전이다.

그는 "기본적으로 너무 멀리 가버린 회사들이 있고 그들을 백스톱하는 것은 실용적이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 테더 리스크: "테더(USDT)에 대한 약세 견해는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러한 의견들을 뒷받침할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생각한다."

샘 뱅크먼은 테더 리스크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많은 투자자들은 테더가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 될 의심스러운 담보가 있는 시한 폭탄으로 거의 확실하게 간주해왔다.

그는 "테더에 대한 약세의 견해는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러한 견해들을 뒷받침할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테라 사태 동안 테더는 잠시 동안 $1 페깅을 실패하여 가격은 95센트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그후 100억 달러(약 13조원) 이상의 인출을 성공적으로 처리했으며 이후 복구되었다.

# 암호화폐 시장 위기 속 샘 뱅크먼의 사세 확장

샘 뱅크먼은 현재의 암호화폐 시장 위기 속에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이는 마치 1907년의 주식 시장 공황과 붕괴 속에서 사세를 키우던 JP모건의 움직임과 유사하다.

그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거래소인 리퀴드(Liquid)의 인수를 마무리했다. 또한 디파이 플랫폼인 블록파이(BlockFi)와 보야져(Voyager Digital)는 이미 그의 손아귀에 있으며 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로빈후드(Robinhood)가 다음 차례가 될 수 있다. FTX 거래소가 이미 7.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1위 주식거래앱 로빈후드에 대해 샘 뱅크먼이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 채굴기업들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채굴 기업들이 21세기에 펼쳐진 디지털 골드 러시 상황 속에서 엄청난 속도로 대차 대조표를 늘려왔고 암호화폐 약세장 상황에서 위기를 겪고 있다.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thon Digital Holdings)와 라이엇 블록체인(Riot Blockchain)을 포함해 공개적으로 거래되는 암호화폐 채굴기업들의 주식들은 지금까지 60% 이상 하락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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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희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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