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군사정권에 맞서는 미얀마 민주 진영 임시정부가 테더 코인을 공식통화로 승인했다.
14일(현지시간) 미얀마 현지 독립 매체 미찌마는 반군부 민주 진영 임시정부의 기획재정투자부가 기존 짯(Kyat)화 대신 테더 코인를 공식통화로 지정 했다고 전했다.
테더는 달러 가치와 연동되도록 설정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암호 화폐 시장에서는 사실상 달러의 자리를 대체하며 토큰 처럼 전송 가능한 달러의 역할을 하고 있다.
테더의 공식통화 승인은 임시정부의 반군부 투쟁자금 마련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군부는 작년 미얀마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 지난 2월 쿠데타를 일으켰다.
투쟁자금 마련에 박차를 가하며 임시정부는 지난달 22일 네 종류의 만기 2년짜리 채권을 발행하며 24시간 만에 약 113억 원 규모의 혁명 자금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조 민 툰(Jo Min Tun) 군정 대변인은 "테러 집단인 임시정부에 돈을 대는 행위는 장기 징역 등 중형에 처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자금 흐름의 익명성과 용이성을 위해 테더 코인을 공식 지정한 것이라는 해당 매체의 분석이 있다.
미얀마 임시정부는 반군부 투쟁자금 마련을 위해 채권을 발행하여 약 1조 원 규모의 자금 마련을 목표 중이라 밝혔다. 기존 문민정부 인사와 소수민족 대표자들로 구성된 임시정부는 무장투쟁에 나섰고 군정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했다.
틴 툰 나잉(Tin Tun Naing) 임시정부 기획재정부 장관은 "임시정부는 교역과 서비스, 지급이 쉽고 더 빠르게 하도록 테더의 미얀마 내 사용을 공식 확정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테더 코인은 올해 상반기에 폴카닷(DOT)과 솔라나(SOL)기반 테더를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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