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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세계 첫 비트코인 도시 건설 추진한다

    • 장제윤 기자
    • |
    • 입력 2021-11-22 10:47
    • |
    • 수정 2022-01-06 11:02

비트코인 매수 위해 10억 달러 채권 발행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져

▲엘사바도르, 세계 첫 비트코인 도시 건설 추진한다

엘살바도르가 '세계 첫 비트코인 도시' 건설 계획을 선언했다.

20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세계 첫 '비트코인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부켈레 대통령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남부 연안의 콘차와 화산 인근에 '비트코인 도시' 건설 예정이다. 또한, 이곳에서 화산 지열로 도시에 전력을 공급하고 비트코인을 채굴할 방침이다.

부켈레 대통령은 "해당 비트코인 도시가 주거지· 상업시설 ·박물관· 공항 등이 모두 들어설 것이며, 완전한 생태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 재산세, 소득세 등 다른 세금을 전혀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전 세계 투자자들이 이곳에 투자하고 원하는 만큼 돈을 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엘살바도르는 해당 도시 건설을 착수하기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만기 10년물 채권을 발행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샘슨 모우 블랙스트림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자사 서비스 '리퀴드 네트워크'를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우 CSO가 엘살바도르가 조달한 자금 중 절반은 비트코인 구매에 사용하고, 나머지 절반은 비트코인 채굴에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하는 지열 발전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해당 채권이 5년의 매매 제한 기한이 종료되는 시점에 비트코인을 판매해 추가 배당을 진행하도록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예상 채권 금리는 6.5%이다.

이어 모우 CSO는 "5년 내 비트코인이 100만달러 선을 돌파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의 예상 가치를 감안하면 채권 만기가 도래 시 연간 수익률은 146%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모우 CSO는 "비트코인 채권으로 엘사바도르는 '세계 금융 중심지'이자 '라틴 아메리카의 싱카포르'가 될 것이며, 다른 국가들도 엘살바도르의 정책을 따를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엘살바도르는 지난 9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바 있다. 지난 10월에는 420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하여 총 1120개 보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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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윤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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