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팍스의 은행 실명계좌 발급이 무산됐다.

24일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가 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발급 확인서’ 발급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공지했다.

특금법에 따라 고팍스는 이날 암호화폐 사업자 신고 접수를 완료할 예정이며, 원화마켓을 종료하고 BTC마켓(코인마켓)으로 전환한다.

금융위원회 및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암호화폐 사업자로 신고하기 위해 원화마켓을 종료하고 코인마켓만 신청할 경우, 원화마켓 종료 최소 7일 전에 이용자들에게 공지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고팍스를 비롯한 대다수의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신고기한인 2021년 9월 24일 기준 7일 전인 9월 17일까지 위 내용을 공지하고 사전 안내를 했어야 했지만, 고팍스는 공지사항을 통해 입출금 계정 발급 혐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원화마켓 운영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9월 16일자로 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발급확인서 초안을 받았고, 암호화폐 사업자 신고서류를 금융위원회에 사전접수 하는 등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발급 협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고팍스는 공지사항을 통해 “그간의 논의에도 불구하고 금일 오전 해당 은행으로부터 사안이 결국 부결기한 내에 확인서 발급이 어려울 것으로 통보받았다”며 “이에 따라 암호화폐 사업자 신고 접수를 앞두고 부득이하게 촉박한 일정으로 원화마켓 운영이 종료되는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고팍스의 원화마켓은 24일 16시에 지원 종료되며, BTC마켓은 같은 시간에 오픈한다. 고팍스는 “KRW마켓 종료로 인한 일부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에 각별의 유의하시길 바라며, 각 암호화폐의 타 거래소 가격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거래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인마켓으로 암호화폐 사업자 신고 접수를 금일 완료할 예정이며, 암호화폐 입출금 및 원화 출금은 계속 지원해 고객님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하고 최대한 빠르게 원화거래가 재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공지했다.

한편, 고팍스가 운영중인 암호화폐 예치 서비스 GOFi는 KRW마켓 종료와 무관하게 변동사항 없이 지속해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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