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여부를 연기했다.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미국 SEC가 위즈덤트리 비트코인 ETF의 승인 여부 결정을 올 가을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EC는 지난 13일 연방 관보에 위즈덤트리 ETF 승인 여부를 놓고 대중과 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따라 SEC는 이날부터 3주 동안 각 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제시된 의견에 대한 반론은 7주 동안 받는다.
SEC는 이번에 미룬 위즈덤트리를 포함한 12곳의 투자회사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비트코인 ETF를 상장해 달라는 제출 서류를 검토 중이다. SEC는 비트코인 ETF의 승인을 미루고 있으며 현재 단 한 건의 비트코인 ETF도 승인되지 않았다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면 개인 및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초대형 호재로 여겨지고 있다.
앞서 취임 전 MIT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해 가르치면서 암호화폐 친화적인 인물로 알려졌던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위원장은 취임 후 "비트코인의 투기적 성격을 우려하면서 투자자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비트코인 EFT 승인을 미루고 있다.
한편, 지난 2일 '크립토 맘'으로 불리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SEC 위원은 SEC가 비트코인 ETF를 이미 승인했어야 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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