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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의원 워런, 암호화폐 위험성 경고...SEC에 입법 기반 마련 촉구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7-09 16:25
    • |
    • 수정 2021-07-09 16:25

"시장 규모 커지고 있지만, 규제 부재로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美 상원의원 워런, 암호화폐 위험성 경고...SEC에 입법 기반 마련 촉구
[로이터]

미국의 한 상원의원이 암호화폐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입법 기반 마련을 촉구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미 상원의원이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이 소비자와 금융시장에 미칠 위험이 커지고 있다"라며 "규제 없이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상원 금융위원회의 경제정책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워런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위원장에게 보내며 암호화폐 시장을 규제하기 위한 입법 기반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암호화폐 투자자 보호와 향후 의회의 조치에 대한 결정을 위해 오는 28일까지 SEC 권한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정부 당국의 규제 부재로 일반 투자자들이 시세 조작과 사기꾼 등의 위험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규모는 지난 4월 2조 달러(약 2,299조 원)로 성장한 가운데, 미국 당국의 시장 감독체계는 여전히 미비하다는 설명이다.

워런 의원은 "이러한 규제 격차는 소비자와 투자자를 위험에 빠뜨리고 금융시장의 안전을 위협하므로 SEC는 이러한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권한을 사용해야 하며, 의회도 이러한 규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암호화폐 친화적 인물로 알려져 있던 겐슬러 SEC 위원장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을 연이어 미루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의 투기적 성격을 우려하면서 투자자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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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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