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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민당 의원 “일본 디지털 엔화, 2022년 말 구체화”

    • 박혜원 기자
    • |
    • 입력 2021-07-06 15:02
    • |
    • 수정 2021-07-06 15:02

무라이 의원 “CBDC 발행, 금융 시장 재편할 것”

▲日 자민당 의원 “일본 디지털 엔화, 2022년 말 구체화”

일본이 디지털 엔화의 형태를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지난 5일 무라이 히데키 일본 자유민주당 의원이 인터뷰를 통해 “2022년 말 일본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가 어떤 모습일지 보다 명확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중앙은행은 발빠른 민간의 금융 혁신 속도에 발맞추기 위해 2021년 4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실험의 첫 단계에 착수했으며, 2022년에는 중앙은행과 예금자 간 중개기관 지정 등 디지털 엔화의 핵심 기능을 정하는 두 번째 단계로 이동할 예정이다.

일본 집권 여당인 자유민주당에서 디지털화폐 위원장을 맡고 있는 무라이 의원은 CBDC 발행 여부를 즉각 결정하지는 않겠지만 세부적인 설계 내용이 나올 것이고, CBDC 발행이 금융기관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원은 “중앙은행이 CBDC를 발행하면 금융 기관과 결제 시스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CBDC는 일본 금융 산업에서 일고 있는 변화를 완전히 재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무라이 의원은 시중은행을 핵심 중개기관으로 하는 CBDC가 나온다면, 사업과 데이터의 축이 민간 금융 업체에서 은행으로 재이동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는 “디지털 엔화 발행으로 인해 민간 기업을 몰아내거나 민간에 관여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중앙은행의 주장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 중앙은행은 CBDC에 대한 대중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 단계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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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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