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불법 암호화폐 채굴기 7,000대를 압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이란의 반관영 ISNA 통신은 당국이 암호화폐 채굴기 7,000대를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호세인 라히미(Hossein Rahimi) 테헤란 경찰청장은 해당 채굴기들이 수도 서쪽의 버려진 공장에서 압수됐다고 밝혔다.
이란은 암호화폐 채굴을 공인된 활동으로 규정해 이란 산업부의 채굴 면허를 부여받아야 채굴 활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당국은 면허가 없는 채굴자들이 이란에서 활동하고 주장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Elliptic)에 따르면,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량의 약 4.5%가 이란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이란이 암호화폐 채굴에 열을 올리는 이유로는 미국이 이란에 대해 석유, 은행, 해운업 등의 영역에서 경제 제재를 가하면서 새로운 외화벌이 수단으로 떠오른 이유다.
앞서 지난 5월 이란에서는 수도 테헤란, 이스파한, 쉬라즈 등 주요 도시에서 간헐적으로 정전이 이어졌다. 당시 이란의 전력 당국 관계자는 반관영 ISNA 통신에 “음성적으로 운영되는 암호화폐 채굴장에서 막대한 양의 전력을 소비하는 데다 최근 기온이 오르면서 전력 수요가 한계치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당국이 중국 내 비트코인 채굴업체 90% 이상을 폐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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