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미국 증시에 12~18개월 내로 상장할 계획을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제시 파월(Jesse Powell) 크라켄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회사가 상장기업이 되기 위해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암호화폐를 세계에 가져오는 임무를 띠고 있으며 우리의 가치 평가는 우리가 그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때 반영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를 인용해, 크라켄의 기업가치를 최소 100억 달러(약 11조 3,260억 원)로 평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4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함에 따라서 크라켄도 미국 증시에 상장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아울러 파월 CEO는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정크본드(투기등급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발행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를 인용해 "오래동안 보유해온 투자자들이 계속 축적되고 있다"라며 올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월 CEO는 "연말까지 하나의 비트코인, 1대의 람보르기니"라며 "현재로서는 옵션이 더 적거나 엔진이 더 작은 람보르기니가 될 수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매우 높은 가격 목표를 찾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일 크라켄은 유럽에서 1월에 출시한 모바일 거래소 애플리케이션을 미국 이용자들에게도 제공하기 시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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