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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넘을 수 있는 이유 4가지 분석

    • 박경호 기자
    • |
    • 입력 2021-06-17 13:07
    • |
    • 수정 2021-06-17 13:07

에너지 사용량, EIP-1599, 분산형 금융, 비트코인 탄소 배출량

▲모건스탠리,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넘을 수 있는 이유 4가지 분석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가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6일(현지 시각) 경제전문매체 CNBC는 모건스탠리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올초부터 지금까지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앞지르고 있다며 4가지 근거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가 제시한 첫 번째 근거로는 '에너지 사용량'이다. 이더리움은 현재 비트코인과 같이 막대한 양의 전기를 사용하는 컴퓨터 연산 능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증명(PoW) 방식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변경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전력 사용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상대적으로 전력을 덜 사용하는 이더리움이 더 매력적으로 변했다"라고 평가했다.

두 번째 근거로는 내달 이더리움 개선 제안 'EIP-1599'다. 이더리움 재단은 EIP-1559를 통해 이더리움 거래 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소각해 이더리움 발행 개수를 줄이고 채굴 방식도 더 어렵게 바꾸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세 번째 근거는 '분산형 금융(DeFi)'이다. 모건 스탠리는 분산형 금융 및 NFT(대체불가토큰) 등 비트코인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는 '비트코인 탄소 배출량'이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비트코인으로 발생되는 연간 탄소 배출량이 뉴질랜드나 아르헨티나와 견줄 수 있는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의 대안으로 이더리움이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민간 업체들에 의해 채택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거래량은 비트코인보다 앞서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3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개선하는 '탭루트(Taproot)'에 동의하면서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에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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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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