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4년 만에 보안과 확장성을 강화하는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는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개선하는 '탭루트'(Taproot)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오는 11월 시작되는 이번 업그레이드는 거래의 보안성과 효율성 증진을 골자로 한다. 암호화폐 개발자들은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비트코인에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란 계약 조건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조건이 충족됐을 경우 자동으로 계약이 실행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금융 거래 등 다양한 계약에 활용할 수 있다.
암호화폐 채굴 업체 매러슨 디지털 홀딩스의 프레드 틸(Fred Thiel)은 "탭루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마트 컨트랙트"이라며 "스마트 컨트랙트는 본질적으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과 사업을 구축할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CNBC는 이번 업그레이드로 “비트코인 블록체인 위에 스마트 컨트랙트를 구축하는 프로그래머가 증가하면서 비트코인이 탈중앙화금융(De-Fi)의 주요 플레이어가 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이 올해 연말까지 PoS(지분증명) 방식으로 업데이트가 적용되기를 희망한다며 계획을 앞당겼음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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