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바이두 등 자국 내 포털에서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검색을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내 주요 포털인 바이두, 웨이보, 소거우 등에서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를 검색하면 'No result'만 뜨고 아무것도 검색되지 않는다.
이전까지는 해외 거래소들을 검색하면 검색 결과가 나왔지만, 중국의 만리방화벽이 암호화폐에도 가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다.
앞서 2017년 자국 내에서 암호화폐 발행 및 거래를 금지한 중국은 개인이 해외 거래소에 투자하는 것까지는 막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외로 이전한 거래소들 중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도 포함된다.
하지만, 주요 포털에서 해외 거래소 검색을 차단하면서 개인의 해외 거래소 투자마저 막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암호화폐 규제가 강화된 셈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 같은 암호화폐 규제 강화의 이유로 내년 2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인 '디지털 위안'의 발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지난 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Chainanalysis) 지난해 한 해 비트코인 투자자의 이익 실현 규모를 추산한 결과 중국은 11억 달러의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4억 달러 규모의 수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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