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이멍구에서 본격적으로 비트코인 채굴 단속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네이멍구는 암호화폐 채굴 금지를 위한 세부 규제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해 3월 네이멍구는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발표는 규제를 따르지 않는 기업, 개인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네이멍구의 채굴장 폐쇄는 이미 한 차례 예고된 바 있으며 지난 21일 국무원이 암호화폐 채굴을 단속하겠다고 밝힌 후 본격 시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네이멍구개발기혁위원회가 공개한 세부 규제 내용에 따르면, 위법행위로 간주될 수 있는 암호화폐 채굴 행위 기준으로 △공업단지, 데이터센터, 발전소 등 암호화폐 채굴을 위해 장소와 전력을 제공할 수 없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한 채굴 금지 △PC방 채굴행위 적발 시 영업 정지 등이 있다.
ICO(암호화폐공개)와 암호화폐 거래도 불법이라고 재차 강조했으며 6월 1일까지 해당 규제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이에 네이멍구에서 채굴 사업을 하고 있던 기업들은 중국 내 타 지역, 해외로 사업장을 이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네이멍구의 조치로 중국 내 또 다른 채굴장 밀집 지역인 쓰촨성, 윈난 성 등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지난 24일(현지시간)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CEO는 트위터를 통해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채굴업자들이 암호화폐의 전기 소모를 줄이기 위한 모임을 결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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